'테일러 없이 이긴' 김종민 감독, "그래도 외인 선수는 필요해"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04 21: 46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역전승 소감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23, 25-13)로 승리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져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박정아와 전새얀이 46득점을 합작하는 등 화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문정원이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가지고 오면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민 감독은 "오늘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던 것이 러츠를 방어에 괜찮았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 부분이 수비 조직력과 맞아 들어갔다"고 총평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집요하게 문정원에게 서브를 넣으면서 리시브를 흔들려고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잘 버텼다. 공격도 잘했다. 단지 위기 상황에서 많이 흔들렸는데, 그런 부분만 보강하면 리시브나 수비면에서 가장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승리 수훈 선수로는 "어려울 때 들어가서 역할을 해준 이원정과 지금 항상 150% 이상 해주고 있는 전새얀에게 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전새얀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김종민 감독은 "눈에 잘 안 띄지만 항상 열심히 한다. 준비도 열심히 한다. 어제도 혼자 핸드폰으로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 어떤 분석을 하는지 물어봤더니 상대 블로킹 등에 대해서 했다고 하더라. 그 전에도 한 번씩 들어가면 본인 역할을 잘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에게는 기회인 것 같다. 자기 것을 만든 것 같다. 보는 눈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테일러가 빠진 가운데 승리를 거뒀지만, 김종민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겨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박)정아가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혼자서는 무리다. 센터에서 (정)대영이나 (배)유나가 있을 때처럼 플레이를 못한다. 정아나 (전)새얀이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외국인선수의 공격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기회는 올 것이다. 선수들이 하나로 잘 뭉쳐서 이겨내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