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트리플 크라운'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창단 첫 6연승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04 21: 26

우리카드가 창단 첫 6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9-27, 16-25, 25-15, 28-30, 15-6)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양 팀 통틀어 최다 35득점, 트리플 크라운으로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창단 첫 6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0승3패 승점 26점을 마크, 대한항공과 세트 득실률도 같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가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7승7패가 됐지만 승점을 1점 추가해 2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 펠리페가 강타를 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우리카드는 돌아온 펠리페가 1세트부터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산탄젤로 대신 박철우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신인 신장호와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역전했지만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이상욱의 결정적인 디그와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가 29-27로 1세트를 잡았다.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득점 폭발. 
2세트 초반은 삼성화재가 송희채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5-11로 달아났다. 박철우의 공격까지 살아난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절묘한 밀어넣기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2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는 다시 우리카드 분위기.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정성규와 박철우의 공겨이 펠리페와 최석기에게 3연속으로 막히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황경민의 공격까지 살아난 우리카드가 3세트를 25-15로 쉽게 잡았다. 펠리페가 3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다. 
코너에 몰린 삼성화재는 2~3세트를 쉰 산탄젤로가 4세트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공수에서 범실을 남발하며 세트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정성규를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했다. 펠리페의 체력이 저하되며 우리카드가 흔들린 사이 박상하, 손태훈의 블로킹까지 더해진 삼성화재가 듀스 접전 끝에 30-28로 4세트를 따냈다. 한 때 6점차 열세를 극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는 5세트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산탄젤로의 공격이 계속 빗나가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최석기가 블로킹에 이어 속공, 서브 에이스까지 원맨쇼를 펼친 우리카드가 5세트를 15-6으로 잡고 승리했다. 최석기가 5세트에만 4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 펠리페는 백어택 20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양 팀 최다 35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 기록. 나경복과 황경민도 각각 18득점, 16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삼성화재는 신인 정성규가 16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산탄젤로가 5득점에 그치며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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