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광현 “마지막 기회, 메이저 보장 받는 곳 우선” [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04 14: 36

“마지막 기회다. 메이저리그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 우선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31)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선언 이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김광현은 수상 이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현재 메이저리그 도전 근황을 전했다. 

최고투수상 김광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김광현은 “현재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했다. 특별히 내가 할 일은 없는 거 같다.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릴 생각이다”면서 그 때까지 회복훈련 등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4시즌 종료 직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 차례 미국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만족스럽지 않은 계약 조건을 받으면서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 김광현의 각오와 의지도 남다르다.
그는 “ 이번이 미지막이라고 생각이다. 만약 가게된다면 후회없이 매일 매일이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혼을 실어서 던지겠다”고 굳게 말했다.
메이저리그가 목표이기에 마이너리그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 옵션 및 마이너 거부권 등 메이저저리그 보장 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꼭 밟고 싶은 게 저의 꿈이자 목표다. 그것을 중점으로.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어. 메이저리그 최대한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면서 “어느 구장이든, 팀이든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등 상관 없다. 일단 메이저리그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가서 후회없이 하는 게 가장 꿈꿔온 일이다. 정말 설레고 긴장도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광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준 SK 구단, 그리고 그의 도전을 지지하는 팬들을 향해서 감사 인사도 있지 않았다. 그는 “제가 야구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응원도 많이 해주겼다. 개인의 꿈을 이렇게 응원해주시기가 쉽지 않을 텐데.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저 때문에 마음 고생 하셨던 감독님, 단장님, 사장님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팀을 놓고 떠나는 마음이 후련하지 만은 않다. 13년동안 몸 담아온 팀원들 관계자분들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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