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김광현, ML 진출 의지 강해 잘 될 것"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4 14: 02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SK는 프리미어 12 종료 후 김광현과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고 큰 무대에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포스팅 절차를 밟을 예정. 
현지 매체는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수의 구단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은 "김광현은 워낙 기량이 뛰어나고 스스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고 마음먹었기에 바라는 대로 잘 되길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승환은 이어 "김광현은 가족이 있으니 좀 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가족이 있으니 새로운 무대와 환경에서 또 다른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하면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오승환은 "선수 개인마다 다르다. 내겐 힘든 부분이 김광현에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내겐 대수롭지 않았던 부분이 김광현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승환은 콜로라도 시절 함께 뛰었던 제이크 맥기와 브라이언 쇼가 한국을 찾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제이크 맥기와 브라이언 쇼가 부부 동반으로 서울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짬뽕을 정말 좋아하더라. 매워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진짜 잘 먹더라"고 웃어 보였다. 
또한 오승환은 "KBO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되게 많았다. 호기심 차원에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한 선수는 한국에서 뛰고 싶은데 방법이 없느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더라. 그런데 다시 잘해서 큰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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