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화곡동,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했던 2019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전반기 19경기(78⅔이닝)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원태인은 정우영(LG 트윈스)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7경기(33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로 부진에 빠지며 신인왕 경쟁에서 멀어졌다. 시즌 성적은 26경기(112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4.82으로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행사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정)우영이와는 전반기부터 후반기가 끝날 때까지 매주 연락하며 서로 많이 의지했다. 결과적으로는 우영이가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신인왕 경쟁을 하면서 좋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면서 정우영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했다.올해 원태인은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후반기 부진은 아쉬웠다. 원태인은 “많이 아쉽다. 전반기에 성적이 좋아서 후반기 치고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진했다. 신인선수는 후반기에 힘들다는 말을 안 믿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경험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좋았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데뷔 첫 해부터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은 원태인은 “올해는 팔꿈치 수술도 있었으니 불펜투수로 시즌을 보내고 내년에 선발 경쟁을 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선발 기회가 빨리 왔다. 원래부터 선발투수를 하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행운이 따랐던 시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정말 많이 배운 한 해다. 올 시즌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