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OSEN+] ‘실용성’ 수혈한 프랑스 감성, 시트로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12.03 16: 07

프랑스가 사랑한 브랜드 ‘시트로엥’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시트로엥은 1919년 앙드레 시트로엥(André Citroën)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시트로엥의 첫 차이자 유럽 최초 대량 생산 차량인 ‘타입 A’를 생산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트로엥은 독특한 디자인 철학이 있다. 시트로엥일는 엠블럼을 달면 차는 더 이상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다. 소장 욕구를 치솟게 만드는 예술 작품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감성’이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튀어나오게 만든다.
디자인에만 집착해 시대 흐름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형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한 자동차, ‘트락숑 아방’을 탄생시킨 브랜드가 시트로엥이다. 최근에는 ‘문콕’을 방지하기 위해 옆면에 에어범프를 부착했던 브랜드(C4 칵투스)도 시트로엥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도전’이 곧 예술이라면 이 비범한 도전 또한 예술적 감성이다.

시트로엥 타입 A.

‘비범한 도전’은 2014년 시트로엥의 첫 여성 CEO로 선임된 ‘린다 잭슨(Linda Jackson)’이 불을 붙였다. 잭슨은 시트로엥의 예술적 감성에 ‘편안한 실용성’이라는 새로운 DNA를 추가했다. 슬로건이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제품’이라는 의미의 ‘Inspired by You’로 바뀌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정책이 정립됐다. 2016년에는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신체적, 심리적인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Citroën Advanced Comfort®)’ 프로그램도 개발 됐다. 
시트로엥 트락숑 아방.
시트로엥의 새로운 제품 철학을 잘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2018년 9월 선보인 C4 칵투스 부분변경 모델에 처음 적용됐다. 부드러운 착좌감, 실용적인 공간, 모듈러 레이아웃이라는 개념으로 실 제품에 반영됐다.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최근의 SUV 라인업 강화로 이어졌다. 2019년,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존의 C4 칵투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에 뉴 C5 에어크로스 SUV, 뉴 C3 에어크로스 SUV를 추가했다.
SUV 라인업 강화 전략과 선제적인 WLTP 준비는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시트로엥은 유럽에서 2019년 1분기 총 22만 9,000대를 팔아, 유럽 내 12개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100c@osen.co.kr 
* 이 콘텐츠는 ‘월간 OSEN+’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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