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김병현, 미각테러→강제노동까지..제대로 속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03 09: 33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를 찾은 ‘월드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구례 현천마을을 방문, 낯선 대접(?) 속에 한없이 작아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농구 대통령’ 허재가 야심한 밤 절친한 동생 김병현에게 전화를 걸어 ‘즉석 섭외’에 나섰다. “힘든 일은 전혀 없다”는 말에 솔깃한 김병현은 바로 다음 날, 다 같이 모여 필라테스 일일 수업을 듣고 있는 허재 전인화 소유진 은지원 김종민 앞에 나타났다. 이웃들은 순간 ‘월드 스타’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악수를 청했지만, 더 이상 안부를 묻거나 큰 관심을 갖지 않고 김병현에게 ‘공 주고받기’를 시켰다.
여기서 ‘1차 상처’를 받은 김병현은 허재와 함께 현천마을 투어에 나섰다. 마을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향자 할머니 등 마을 터줏대감들과 인사를 나눈 김병현은 짓궂은 허재가 신맛이 가득한 산수유를 “맛있다”며 권하는 통에 ‘미각 날벼락’을 맞아야 했다.

'자연스럽게' 제공

마을 구경 끝에는 김병현이 평소 해 본 적 없는 월동 준비의 일환인 ‘비닐하우스 치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서툰 손동작으로 비닐하우스를 치는 김병현에게 허재는 “왜 끈을 잘 못 묶냐”며 호통을 쳤고, 김병현은 “똥손이라니까요”라며 난감해 했다.
한 술 더 떠 ‘놈팽이’ 명렬 아저씨는 “농땡이 피우지 말고 잘 하라”며 김병현을 다그치다가, “야구 잘 해서 백악관도 갔던 선수”라는 말을 듣고 다소 놀라는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힘든 일이 끝나고, 김병현은 허재에게 “일당은 주시는 거죠?”라고 물었지만 허재는 “일당으로 온천 가잖아”라며 지리산 온천행을 권했다. 은지원 김종민도 합류해, ‘냉탕 버티기 대결’과 ‘자기 자랑 대결’을 펼쳤다. 냉탕에서도 태연한 모습으로 ‘체대 오빠’의 분위기를 뽐낸 김병현과 허재는 냉탕 버티기에서 ‘예능인 콤비’ 은지원과 김종민을 가볍게 제압했다.
자기 자랑 대결에서는 “상이란 상은 다 받았다”는 허재가 “집에 트로피를 두는 방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허재는 ‘농구 대통령’ 출신의 ‘늦둥이 예능인’답게, 예능인으로서도 신인상을 노린다고 ‘야망’을 밝히기도 했다.
온천욕이 끝나고 은지원과 김종민은 삶은 달걀 사이에 날달걀을 섞어두고, 식혜에 식초를 타 ‘복불복 게임’을 준비했다. 첫 날달걀 세례는 허재의 몫이었지만, ‘게임 설계자’ 은지원이 2연속 날달걀의 제물이 되며 ‘살신성인 예능 강습’을 실천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현천마을 이웃들의 포복절도할 힐링 라이프가 이어지는,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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