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의 이재은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후회를 고백했다.
2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재은은 이날 방송에서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집안의 가장 노릇을 도맡았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왜 내가 가장도 아닌데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그래서 어렸을 때 이 생활 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저 태어나기 전에 신문사 기자셨는데, 결핵을 앓고 계셨다가 집안의 장남이라 또 숨기셨다. 그리고 결혼을 하셨다가 나중에 엄마한테 들키셨다. 그러면서 쭉 처가살이를 하신 거다"라고 했다.
이재은은 "저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눈물도 안 났다. 어렸을 때 '아빠는 돈도 안 벌면서 왜 엄마한테 화내기만 할까'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되게 후회한다. 원망하지 않고, 예쁜 말 많이 해드리면 좋았을 걸,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눈물을 닦았다.
특히 그는 "지금은 아빠가 보고 싶다"며 "이제는 아빠가 왜 그러셨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