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보경, "울산팬들을 위해 최선 다해 싸웠다"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02 18: 38

"울산팬들을 위헤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 1,2 합계 총관중 230만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 8000명 돌파, K리그2 사상 최초 총관중 50만 돌파 등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K리그1 MVP에 울산 현대 김보경이 수상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019 대상 시상식 1부에서는 공로패 시상과 심판상, 전경기-전시간 출전상, K리그 페어플레이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치열한 투표 결과 정상에 오른 것은 김보경이었다. 그는 감독 투표 12표 중 5표, 주장 투표 12표 중 5표, 미디어투표 101표 중 43표를 차지하며 환산 점수 100점 만점 중 42.0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문선민은 감독 투표 3표, 주장 투표 2표, 미디어 투표 30표를 차지하며 24.38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세징야(감독 3표, 선수 2표, 미디어 투표 30표, 환산 점수 22.80)가 이었다. 완델손은 10.79점(감독 1표, 주장 3표, 미디어 2표)에 그쳤다.
김보경은 "나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리그 1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그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능력이 뛰어 나다고 말하기 힘들다. K리그 1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MVP 후보중 감독과 주장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그는 "지금 방금 알게 된 사실이다. 주위에서 많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결과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새로운 시즌 거취에 대해 김보경은 "시즌 끝나기 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우승을 하지 못했다. 미래를 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 내 의견 뿐만 아니라 구단,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대생' 신분인 김보경은 "완전 이적은 아니지만 울산 선수들을 많이 알았기 때문에 적응에 어렵지 않았다. 임대생이지만 그런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말했다. 
김보경은 "운동선수는 공정한 상황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울산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항상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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