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 김지현, "잘 재활해서 다음 시즌도 팬들 기쁘게 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2 18: 34

"목표로 했던 상은 아니었는데 공격포인트를 하나하나 올리다보니까 이런 큰 상을 안았나 보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 1,2 합계 총관중 230만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 8000명 돌파, K리그2 사상 최초 총관중 50만 돌파 등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019 대상 시상식 1부에서는 공로패 시상과 심판상, 전경기-전시간 출전상, K리그 페어플레이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부터 시즌 중 반칙이나 격한 행위로 벌금 600만원 이상을 받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는 상을 받을 수 없다. 그로 인해 김도훈 감독(울산)이나 펠리페(광주) 등 유력 후보들이 제외됐다.
리그를 빛낸 어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김지현(강원)에게 주어졌다. 그는 이번 시즌 27경기서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투표 점수서 55.59점을 기록해 송범근(전북, 22.80점)을 제쳤다.
김지현은 "천운을 타고 난 것 같다. 나도 내가 이렇게 잘할지 전혀 몰랐다. 김병수 감독님께 감사하다. 코치와 동료 선수, 서포터스들도 고맙다. 가족에게도 사랑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 들어온 김지현은 "처음부터 영플레이어 수상을 노렸던 것은 아니었다. 목표로 했던 상은 아니었는데 공격포인트를 하나하나 올리다보니까 이런 큰 상을 안았나 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강원 구단과 김병수 감독님, 모든 동료 형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의미있고 큰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쁨이 2배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정말 기적과 같은 상이다. 하느님께 감사하다"라면서 "지금 다쳤지만 재활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 더욱 뛰어난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기쁨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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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은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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