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故구하라 향한 절절한 그리움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해" [전문]

박규리, 故구하라 향한 절절한 그리움 "언니가...
[OSEN=심언경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故(고) 구하라를 추모했다.


[OSEN=심언경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故(고) 구하라를 추모했다.

박규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 구하라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규리는 "일주일이 지났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고, 그냥 새하얗다"고 털어놨다.

박규리는 SNS에 추모글을 올리게 된 이유도 밝혔다. 박규리는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 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더라. 다들 그런 마음이 아니려나"라고 말했다.

박규리는 고인을 떠나보내고 허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규리는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다.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박규리는 구하라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규리는 "못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고 말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 현장 감식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부검 없이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이하 박규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일주일이 지났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어.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구.. 그냥 새하얘.
솔직히 말하면 스스로의 기도만 하고 싶었는데..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 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더라. 다들 그런 마음이 아니려나.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
못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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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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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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