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장원삼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8 17: 01

롯데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된 장원삼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보겠다"고 절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장원삼은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현역 시절 개인 트레이너였던 오창훈 세진헬스 대표의 1대1 지도를 받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 
28일 오전 기자와 만난 장원삼은 "선수로 뛸 기회를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성민규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대로 그만둘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대된다"고 밝힌 장원삼은 "흔히 말하는 수치상 목표는 없다. 이제는 팀을 위해 뛰어야 할 때다. 롯데에 잘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원삼과 일문일답. 
-롯데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는데. 
▲선수로 뛸 기회를 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성민규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구단 측은 '장원삼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좋은 점수를 줬다. 
▲이대로 그만둘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1군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면 대체 선발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예비 자원이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1군에 올라가서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장원삼의 풍부한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후배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후배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알려줄 준비가 돼 있으니 부담 말고 편히 다가와 주길 바란다. 
-투수뿐만 아니라 포수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포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송승준, 이대호 등 친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낯설지 않을 것 같다.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때 룸메이트였던 (송)승준이형과 (이)대호형이 있으시니 든든하다. 정훈, 나종덕 등 용마고 후배들도 많다. 
-선수라면 누구나 롯데에서 한 번쯤 뛰길 희망한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대된다. 이제 '마!' 소리는 안 듣겠다. (웃음)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좋지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나 스스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보겠다. 
-다음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흔히 말하는 수치상 목표는 없다. 이제는 팀을 위해 뛰어야 할 때다. 롯데에 잘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what@osen.co.kr
장원삼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