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디자인에 반했나? 3세대 K5 사전계약 사흘 만에 1만대 돌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11.26 08: 55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 된 기아자동차 3세대 K5가 신기록을 썼다.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사흘 동안에 무려 1만 대가 몰려 들었다고 한다. 기아차 모델 중 최단기간 1만대 돌파 기록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3영업일 동안 1만 28대가 접수됐다고 기아차가 26일 발표했다. 2014년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보유하고 있던 16일 기록을 무려 13일이나 단축시켰다.
사전 계약 첫날 대수만 보더라도 기존 2세대 K5의 올 1~10월 한달 평균 판매대수 3,057대보다 약 2배가 많은 7,003대가 계약됐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흥행이 중형 세단의 부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형 세단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SUV 열풍에 밀려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중형 세단 수요는 2014년 20만 6,753대 이던 것이 2018년에는 16만 5,905대로 줄어들었다. 그 사이 SUV 시장은 12만 5,190대에서 20만 8,587대로 늘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형 세단의 인기를 살리기 위해 저마다 디자인에 크게 공을 들였다. 3세대 K5의 세련된 디자인도 이 같은 흐름 아래서 탄생했다. 
3세대 K5의 외관은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 적용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과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측면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감과 안정감을 구현한 후면부 등으로 요약 된다. 쿠페형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며 과감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기존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화시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그릴에서 전면부 전체로 확장시켰다. 새 모습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보다 가로 너비가 크게 확장됐기 때문에 훨씬 더 당당하고 존재감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K5의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외관은 날카롭지만 촉감은 부드러운 ‘샤크 스킨(Shark Skin∙상어껍질)’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또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은 바이탈 사인(Vital Sign)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마치 차량의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3세대 K5는 운전자 및 주변환경과 교감하며 운전 시 몰입감을 높이고 감성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음성 인식 차량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카투 홈,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전송 서비스, 테마형 클러스터, 기아 디지털 키, 빌트인 캠(주행 영상기록장치),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같은 기능이 대거 투입됐다.
이번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 ~ 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원 ~ 3,171만원 ▲LPi 일반 모델이 2,636만원 ~ 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원 ~ 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원 ~ 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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