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커미셔너 “HOU 사인훔치기 의혹, 2018-19시즌도 조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22 14: 24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2018-19시즌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대한 신중하고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다. 조사 범위는 2017시즌뿐만 아니라 최근 세 시즌을 모두 포함할 것이다. 우리는 전 직원, 경쟁팀 중 업계 전반에 걸쳐 조사를 펼치고 있으며 다른 증거가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스턴은 전소속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내부고발로 인해 2017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외야에 배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휴스턴은 2017년 9월과 그 이후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사인을 훔쳤는지 여부다. 2년 9월 16일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애플 워치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것이 드러난 이후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모든 팀에게 부정한 방법을 사인을 훔칠 경우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 중징계를 내린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재 조사중인 휴스턴의 혐의가 이 성명의 경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경계 안에 있다고 보고 있다. 나는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또한 이 사태 해결에 마감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나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에 이 문제를 가능한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조사를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정 날짜를 정해두고 조사를 하면 마감시한이 다가올수록 서두르면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최종 발표를 하기 전까지 확실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모두 경쟁에 있어 깨끗한 승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단호하고 강경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는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구단주들도 이 사태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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