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Mr. 토트넘' 무리뉴, 팀 위한 헌신 약속..."이곳에서 모든 것 쏟겠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2 08: 47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감독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채 하루도 안된 시점에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행 소식이 들렸다. 포체티노 경질에 혼란스러워하던 팬들은 무리뉴의 EPL 복귀에 들떠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무리뉴 감독은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선수들과 함께 지난 21일 처음으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2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취재진 앞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나는 하나의 셔츠와 열정이 있고, 내 마음 속에는 하나의 클럽만 있다. 그것은 바로 토트넘”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과거 첼시에서 보낸 영광의 시절 때문이다.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둔 후 첼시에서 EPL을 제패했다. 이후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다시 첼시로 돌아와 EPL 우승컵을 들었다. 
그 때문에 무리뉴 감독에겐 ‘미스터 첼시’ 이미지가 강하다. 본인 스스로도 첼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맨유를 이끌 당시 자신을 야유하던 첼시 팬들을 향해 3회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이며 존중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무리뉴는 이제 첼시의 감독이 아닌 토트넘의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사람들이 나를 미스터 첼시, 미스터 인테르, 미스터 레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면서도 “나는 클럽맨이다. 하지만 많은 클럽의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내가 속한 모든 곳에서 전부를 바쳤고 이곳 토트넘에서도 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EPL 13라운드를 통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