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도, 2차 드래프트도 '포수 포기' 롯데 의중은 무엇일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20 14: 02

롯데가 또 포수를 뽑지 않았다. 선택지가 하나둘씩 지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가 어떤 식으로 포수를 보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20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당연히 포수를 보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롯데는 키움과 FA 재계약한 이지영, NC에서 FA로 풀린 김태군 영입을 포기했다. 
2차 드래프트에 나온 포수 매물을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니었다. 롯데는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SK 외야수 최민재를 뽑았다. 롯데가 패스한 KT 포수 이해창은 2순위를 가진 한화가 지명했다. 그리곤 롯데는 2~3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나종덕 /OSEN DB

외부 FA에 이어 2차 드래프트까지 포수를 포기한 롯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외국인 타자 포지션으로 포수도 검토하고 있는 롯데는 트레이드 시장의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2017년 시즌 후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FA 이적했다. 이후 2년간 나종덕, 나원탁, 안중열, 김준태 등 젊은 포수들이 기회를 얻었지만 더딘 성장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올 시즌 포수진이 붕괴돼 15년 만에 꼴찌로 추락한 롯데는 어떤 식으로든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 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외면한 롯데의 다음 선택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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