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LG행-채태인 SK행…롯데 포수 지명 포기 [2차 드래프트 오피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20 13: 30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들이 18명이 이동했다. 한화 정근우가 LG로, 롯데 채태인이 SK로 팀을 옮겼다. 
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열었다. 10개 구단 단장들과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여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한화 정근우가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2014년 FA로 한화에 입단한 정근우는 6년간 정든 독수리 유니폼을 벗고 LG로 이적했다. 지난해부터 2루 자리를 내놓고 1루수, 중견수를 오간 정근우는 LG의 취약 포지션인 2루에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근우 /dreamer@osen.co.kr

롯데 내야수 채태인도 2라운드에서 SK의 부름을 받았다. 삼성, 넥센(현 키움), 롯데에 이어 4번째 팀으로 옮겼다. SK는 1라운드에서 KIA 구원투수 김세현을 뽑는 등 즉시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의외로 포수 지명을 포기했다. SK 외야수 최민재를 1순위로 지명했다. 만 25세 우투좌타 외야수 최민재는 지난 2013년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SK에 입단, 올 시즌 1경기 2타수 무안타가 1군 성적의 전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52경기 타율 3할4푼5리 3홈런 27타점 16도루로 활약했다. 롯데는 2~3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한화는 포수 이해창,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를 뽑아 포지션별로 선수를 보강했다. NC, LG, SK도 지명권 3장을 모두 활용했다. 반면 키움과 두산은 1~3라운드 지명을 모두 포기했다. 두산은 정진호, 이현호(이상 한화), 변진수(KIA), 강동연(NC) 등 4명의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지난 2011년 이후 격년제로 시행된 2차 드래프트는 올해가 5번째. 지명 순서는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라운드별 1명씩, 총 3명 지명할 수 있다.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10개 구단들은 지난 10일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입단 1~2년차 선수, FA 신청 선수, 외국인 선수는 자동 보호된다. /waw@osen.co.kr
▲ 2019 KBO 2차 드래프트 결과(1~3라운드 순)
롯데 - 최민재(SK), 2~3R 포기
한화 - 이해창(KT), 정진호(두산), 이현호(두산)
삼성 - 노성호(NC), 봉민호(SK 군보류), 3R 포기
KIA - 변진수(두산), 2~3R 포기
KT - 이보근(키움), 김성훈(삼성), 3R 포기
NC - 강동연(두산), 홍성민(롯데), 김기환(삼성)
LG - 백청훈(SK), 정근우(한화), 김대유(KT)
SK - 김세현(KIA), 채태인(롯데), 정수민(NC) 
키움 - 1~3R 포기
두산 - 1~3R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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