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99호골' 호날두, 이번엔 팀 동료골 스틸 '곱지 않은 시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18 10: 12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A 매치 99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팀 동료의 골을 빼앗았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호날두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끝난 룩셈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포르투갈은 승점 17로 우크라이나(승점 20)에 이어 2위로 유로2020 본선행을 확정했다. 또 호날두는 자신의 A 매치 164경기만에 99번째 득점을 기록, 역대 A 매치 최다골(109골)을 보유한 알리 다에이(이란)에 10골차로 다가섰다.

[사진]포르투갈축구협회

하지만 호날두의 99호골을 두고 '폭스스포츠', '더 선' 등 일부 언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가 '훔친' 디오고 조타의 골로 100번째 A 매치골에 1골을 남겨두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호날두의 골 상황은 조타의 골에 가까워 보였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얼리 크로스를 조타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살짝 빗맞으면서 골키퍼 손을 타고 골문으로 향했다. 이 때 호날두가 재빨리 발을 갖다 댄 것이다. 골은 조타가 아닌 호날두의 것이 됐다. 
[사진]더 선
특히 '더 선'은 이번 경우를 호날두의 유벤투스 동료 아론 램지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램지는 지난 7일 2-1로 유벤투스가 승리한 챔피언스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프리킥을 밀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램지는 포르투갈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아야 했다. 호날두가 찬 공의 궤적이 램지가 발을 대지 않아도 들어가는 공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호날두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고 눈치를 보던 램지가 결국 사과에 나서야 했다. 이 기사처럼 과연 호날두가 조타에게 사과할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