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1년' 송승환, "인상 깊은 우승 끝내기, 주인공 되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12 14: 38

“저도 (박)세혁 선배님처럼 끝내기 한 번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승환(19)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올해 프로 첫 해를 보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1군 스프링캠프에 모두 동행한 그는 올 시즌 1군 무대에는 두 경기에 나왔다.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1군 경험을 하며 다음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두산 베어스 송승환. /jpnews@osen.co.kr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만큼 송승환은 바쁘게 가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 일정을 마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교육리그에 참가했고, 11월부터는 잠실구장에서 하고 있는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승환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던 1년”이라고 되돌아보며 “수비와 공격 모두 신경쓰며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수비는 코치님들께서 집중적으로 많이 시켜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육리그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박철우 두산 퓨처스 감독은 많은 성장을 이룬 선수로 송승환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승환은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위주로 교육리그에서 해봤다. 확실히 일본 선수들의 공이 좋았다. 그래도 배운 것을 많이 신경써서 자신있게 들어갔는데 연습한 것이 잘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올해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비록 함께 하지 못했지만, 송승환도 미래를 꿈꿨다.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박)세혁 선배님께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모습을 봤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끝내기 안타를 한 번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한국시리즈 우승 때에는 배우고 노력해서 함께 응원하고 그라운드에서 뛰며 같이 기쁨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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