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마감' 이관우, "내년엔 지금보다 발전하는 수원 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1.09 17: 17

"내년엔 지금보다 발전하는 수원 될 것."
수원FC가 올 시즌 최종전서 극적인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수원은 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최종 36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FC에 1-2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8위(승점 43)로 마감했다.
수원은 부천의 극적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희생양이 됐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51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 전남에 1-2로 패한 안산(승점 50)을 따돌리고 기적 같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부천은 오는 23일 안양 원정길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사진] 연맹 제공.

이관우 수원 감독대행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 부천을 축하한다. 리그를 보면 안좋은 경기들이 계속 있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지더라도 팀의 밸런스가 유지됐다. 승패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용적인 측면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김대의) 감독님이 나간 뒤 훈련 방식을 바꿨다. 간격이나 움직임이 많이 변했다. 선수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기량을 지녔다. 기본적인 걸 충실히 한다면 내년엔 지금보다 발전하는 수원이 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한 해 농사를 마감한 이 대행은 "2년간 있으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는 데 지도자들도 공감한다. 프로라는 세계서 지도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낀 2년이었다. 나뿐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우릴 믿어준 프런트엔 죄송하고 선수들에겐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게 머릿속에 많이 떠오른다"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