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선수 중 가성비 최고" ESPN 호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09 17: 3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FA 선수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을 전망하며 류현진을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했다. 

류현진 /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고 시즌 내내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경쟁했다.
'ESPN'은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부상 경력, 나이, 후반기 부진, 낮은 삼진율 등을 예로 들며 "다양한 이유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ESPN'은 류현진의 긍정적인 부분을 더 높이 평가했다. 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130명 가운데 두 번째로 볼넷 허용이 적고 땅볼 유도 및 평균 타구 속도 10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렸지만 최근 3년간 팔 부상은 없었다. 자주 비교되는 댈러스 카이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게릿 콜 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지 못하면 류현진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다저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류현진 영입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달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올해 FA 계약시에는 지명권 보상이 없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과연 류현진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 일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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