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친절한 금자씨'→'나를 찾아줘' 14년만의 복귀 기대되는 이유 [Oh! 무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08 10: 55

배우 이영애의 영화 복귀작 '나를 찾아줘'가 개봉이 다가올수록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만에 그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기 변신까지 시도했다고 알려져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영애의 스크린 컴백은 2005년 7월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이다. 2년 전 '아랫집'이라는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긴 했지만,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 14분 분량의 단편으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진 않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이미 개봉 전,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 ㈜26컴퍼니,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영애 외에도 연기파 유재명, 박해준 등이 함께 작업했다.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배우로서 성실하게 활동해 온 이영애는 지난 10년간 결혼과 쌍둥이 육아 등에 집중했고, 이로 인해 작품 활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이영애의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아쉬워했지만, 그동안 '엄마 이영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내왔다. 가끔 방송을 통해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모습을 공개해 대중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이영애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복수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금자씨를 맡아 처절한 연기를 보여줬다. '나를 찾아줘'에서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면서 '복수심' 코드가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인다. 
'친절한 금자씨' 금자에게는 딸 제니가 있었고, '나를 찾아줘' 정연에게도 아들이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이영애의 연기는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잃어 버린 엄마로 분한 이영애는 실제 쌍둥이를 낳은 엄마가 되면서, 그의 모성애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나를 찾아줘'는 한국 영화계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해 배우들과 손 발을 맞췄다.
'군함도', '악마를 보았다' 등에서 역동적이고 임팩트 있는 촬영 스타일을 선보여 온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은 인물의 감정과 미세한 표정 변화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배우에 집중한 촬영과 빛의 조율로 극적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마녀', '택시운전사', '베테랑'에 참여한 조화성 미술감독은 영화적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로케이션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해 최대한 현실감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신과함께', '밀정', '암살' 조상경 의상감독, '봉오동 전투', '아가씨' 송종희 분장감독, 이지수 음악감독 등 국내 영화계 최고의 드림팀이 뭉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애의 복귀작, 드림팀 제작진 등으로 기대되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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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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