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파울로 소사 지롱댕 보르도 감독이 황의조의 역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의조는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낭트와 경기에서 리그 3호골과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황의조 데이’를 장식했다.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날 공격 포인트 2개를 추가하며 팀 내에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팀 에이스로 평가받는 니콜라 드프레빌(3골 2도움)과 동률이다.익숙한 포지션인 최전방이 아니라 2선 공격수로 경기에 나선다는 것을 감안하면 황의조의 활약은 놀랍다. 황의조는 보르도 이적 이후 대부분 원톱 아래나 측면에 치우친 위치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골에 집중하기 보다 중원 싸움을 돕거나 측면 공격에 가담하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황의조는 특유의 슈팅력과 활발한 활동량으로 보르도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소사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는 서로 다른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최전방이 아닌 위치에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최전방에서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2명의 최전방 역할 중 한자리를 맡았다"라며 전방 공격수로서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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