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3인방 내년도 함께…단, 몸 상태 좋으면” [오!쎈 현장]

[사진] 린드블럼(좌)-후랭코프(중)-페르난데스(우) / OSEN DB
두산, “외국인 3인방 내년도 함께…단, 몸 상태...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3인방과 재계약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3인방과 재계약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덕을 톡톡히 봤다. 조쉬 린드블럼이 30경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린드블럼은 다승 1위, 승률 1위, 탈삼진 1위(189개), 이닝 1위(194⅔이닝), WHIP 1위(1.00)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압도했다.

지난해 다승 1위 투수 후랭코프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전반기 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치며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에 머물러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반기 9경기에서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2.44로 지난해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점으로 꼽히기는 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빅게임 피처’의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와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95의 성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활약도 완벽했다. 144경기 전경기 출장한 페르난데스는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한 가운데 197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최다 안타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 15개를 기록하면서 쏠쏠한 장타 능력까지 과시했다.

지난해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뒀지만,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줘 속앓이를 했던 두산에게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반가울 따름이었다.

외국인 선수 세 명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두산은 내년 시즌에도 이들과 함께 하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재계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건이 있다. ‘건강’했을 때다. 시즌을 마치고 국내・외 선수 모두 메디컬체크를 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재계약이 어렵다는 뜻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재계약을 한 뒤 인터뷰에서 외국인선수에 대해 “메디컬체크 결과를 봐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관계자 역시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에 따라서 재계약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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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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