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야구연맹, 30일 공개 테스트…내년 4월 리그 출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30 17: 19

한국실업야구연맹 창단준비위원회(위원장 김용철)가 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업야구연맹 창단준비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20년 한국실업야구 선수 선발대회를 진행했다. 1,2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55명의 선수들이 실업 야구단 관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였다. 
실업야구연맹 창단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강원시민야구단은 최대 20명, 당진현대제철 블루캅은 최대 7명, 천안 메티스 야구단은 최대 5명의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다. 

[사진] 실업야구연맹 창단준비위원회 제공. 

한편 실업야구는 1970년대 한일은행, 제일은행, 농협 등 금융권팀들을 비롯해 한전, 포철, 롯데, 한국화장품 등 직장팀들이 경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업야구 시절 선수들은 현역으로 뛸 때는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소속팀의 홍보와 국위선양에 앞장섰고 현역 은퇴 후에는 소속 팀에서 일반 직장인으로 생활했다. 
실업야구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1990년대 중후반까지 몇몇팀이 남아 명맥을 유지해보다가 끊어졌다. 
실업야구는 기본적인 생계를 해결하면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실업야구리그 창단위원회 관계자는 "실업야구리그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며 각 팀은 선수들과 근로 계약을 맺고 월급을 지원해 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실업야구리그는 6개 팀이 참가 의향을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