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최초’ 2연속 끝내기…현재진행형 ‘미라클두’ [KS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24 12: 01

‘미라클두’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전날(22일) 치른 1차전에서 두산은 6-1로 앞섰던 경기를 6회와 7회 실점을 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말 박건우가 유격수 김하성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번트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수들이 한데 엉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spjj@osen.co.kr

하루 뒤 두산은 다시 한 번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는 두산이 끌려갔다. 2-5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 한 점을 만회하면서 반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9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대수비로 나섰던 오재원의 2루타, 김재호의 적시타와 대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날리면서 역전 끝내기 승리를 잡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것은 역대 최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13년 플레이오프 1,2차전 넥센(현 키움), 3차전 두산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3연속 끝내기 기록이 나온 적이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두산은 5-5로 맞선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로 승리를 잡았다. 또한 SK와 88승 1무 55패 동률을 이루면서 상대전적 우위(9승 7패)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반기 9경기 벌어져 있던 가운데 후반기 집중력이 만든 기적이었다.
두산으로서는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잡아가면서 2년 연속 준우승 아쉬움을 털고 6번째 우승을 위한 확률 88.9%를 채웠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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