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5⅓이닝 2실점 호투…PS 첫 승 요건 달성 [KS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23 20: 53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포스트시즌 첫 승 요건을 달성했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이승호는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승호는 김재호의 도루시도를 간파하고 견제로 잡아냈지만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키움 이승호가 투구하고 있다. /spjj@osen.co.kr

이승호는 4회 2사에서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오재일에게 대형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이승호는 김재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잡았다. 박세혁에게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2루수 김혜성이 멋진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승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승호는 조상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상우는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5회 1사까지 88구를 던진 이승호는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로 경기가 키움의 승리로 끝나면 이승호는 포스트시즌 첫 승을 수확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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