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승우, 선수 문제 아닌 구단-코칭스태프 문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24 05: 55

이승우(21, 신트 트라위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승우 자체의 문제가 아닌 팀 내부의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벨기에 현지 매체인 풋발 벨기에는 "바르셀로나에서 10대를 보냈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신트 트라위던이 120만 유로를 투자했음에도 이승우는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매체는 “이승우가 과거에 젖어 사는 것 같다. 스타병에 걸려 있다. 신트 트라위던이 11경기를 소화했지만 이승우는 0분을 뛰었다. 구단은 이승우의 태도가 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만 유로(26억 원)의 이적료로 품은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행보다. 유럽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당시 훈련장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코칭스태프가 이승우에게 훈련에서 빠지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구단에서는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 프런트뿐만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마르크 브리스 감독은 지난 시즌 1부로 승격한 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따라서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에 대한 브리스 감독의 믿음은 대단하다.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다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스즈키 유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지 훈련을 지켜본 관계자는 이승우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승우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철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습 경기서도 큰 문제가 없는데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구단 수뇌부는 코칭스태프에 대해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승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도 일고 있다. 특히 구단 수뇌부와 힘 겨루기를 펼치고 있는 코칭스태프는 현지 언론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서 쫓겨난 일도 언론에 대한 감독의 불만 표시였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불성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트레칭 매트에서 잠을 청했다는 것도 동료 선수들과 장난을 치다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트 트라위던 구단 수뇌부는 코칭스태프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승격을 이끈 감독이지만 현재 구단이 정한 방향과는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신트 트라위던 구단이 새로운 변화를 택할 수 있다. 그 상황에 따라 이승우의 상태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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