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6년차 베테랑 ‘상윤’ 권상윤, 전격 은퇴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23 16: 30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중심을 잡았던 ‘상윤’ 권상윤(23)이 한화생명 팀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친다.
23일 한화생명은 공식 자료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의 주장이자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맡아 활약했던 권상윤 선수가 은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레블즈 아나키(현 아프리카)’ 소속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에 첫 발을 들인 권상윤은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았다.
권상윤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기복 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 흔치 않은 메인 오더를 맡을 정도로 운영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상윤' 권상윤.

개성 강한 팀원들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활약한 권상윤은 이후 지난 2016년 12월 락스로 이적, 지난 2018년 4월에는 한화생명의 창단 이후 지금까지 함께 해 팀의 주장이자 맏형으로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권상윤은 지난 2월 13일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통산 1000킬(리그 역사상 8번째)을 올렸다. 권상윤은 역대 기록 보유자 중 최단 기록을 달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빛내기도 했다. 권상윤의 통산 기록은 451전 승률 45.7%, 1370킬이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피언은 애쉬(57게임)이며 주요 챔피언 중 가장 높은 승률을 확보한 챔피언은 진(30게임, 56.7%)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권상윤 선수가 오랜 기간 프로게이머로서 펼친 수많은 활약은 물론,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 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모습들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권상윤 선수가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팀의 창단부터 함께한 권상윤을 예우하는 의미로 유니폼과 핸드 프린팅을 한화생명의 트레이닝 센터 ‘캠프원’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오는 24일 권상윤의 온라인 은퇴식을 마련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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