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출신 NBA 브루클린 구단주의 변절…홍콩시민들 경기장에서 기습시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21 13: 29

홍콩시민들이 NBA 경기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브루클린 네츠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한 ‘2019-2020  NBA 프리시즌’에서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를 맞아 107-123으로 패했다. 그런데 경기 중 ‘홍콩을 위해 일어서라(Stand with Hong Kong)’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은 두 그룹의 홍콩시민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홍콩시민들이 브루클린 경기장에서 시위를 한 이유가 있다. 지난 8월 브루클린 구단을 인수한 차이충신(56)은 중국대기업 알리바바의 부회장으로 대만에서 태어나 홍콩에 사업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그는 캐나다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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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모리 휴스턴 단장의 홍콩지지발언에 대해 차이충신은 “대릴 모리를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그는 훌륭한 NBA단장이지만 NBA의 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차이충신의 발언에 화가 난 홍콩사람들이 경기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스타 카이리 어빙도 홍콩사태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최근 중국에서 시범경기를 가진 어빙은 아담 실버 총재와 만나 홍콩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팅을 가졌다. 
어빙은 “실버 총재와의 면담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홍콩과 중국이 각자의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많은 억압이 있고 사회문제가 있지만 나는 미국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되려고 하지 않는다”며 직접적인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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