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압도적인 2강 파괴력’… 그룹 1라운드 기록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7 13: 00

 반환점을 돈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는 많은 관계자들의 예상이 적중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와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각각 2019 시즌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SK텔레콤, G2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두 팀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종료 후 산출된 통계에서도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e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 ‘이스포츠 원’은 공식 SNS에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의 ‘드래곤 운영’ ‘골드 우위 지표’를 공개했다. ‘이스포츠 원’은 라이엇 게임즈,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이스포츠 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과 G2는 다른 팀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어나더 레벨’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게임에 등장한 드래곤 중 85.7%(경기 당 평균 4개, 1위)을 사냥하며 오브젝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협곡의 전령 또한 모두 획득했다. 지난 13일 RNG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도 SK텔레콤의 ‘오브젝트 관리’가 빛났다. 2개의 대지 드래곤을 미리 확보했던 SK텔레콤은 완벽한 백도어로 ‘우지’ 지안쯔하오의 매서운 자야를 따돌린 채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SK텔레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SK텔레콤은 골드를 적립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분당 골드 격차(293, 2위), 포탑 파괴 평균(9.7, 2위), 첫 포탑・타워 획득 2회 등 효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적들을 압박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9일 전투력이 비등했던 RNG와 ‘리턴 매치’에서 한번 더 승리를 쟁취한다면 8강 진출 확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G2.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G2는 SK텔레콤보다 드래곤 사냥 능력은 조금 떨어졌으나, 2019 LEC 서머 시즌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속도는 여전했다. G2는 83.3%(경기 당 평균 2.7개)의 드래곤을 처치했으며 협곡의 전령은 모두 양보했다. G2는 특유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3경기 평균 종료 시간은 28분 21초(1위)에 불과하며 많은 킬(평균 18.7킬)과 포탑 공략(평균 10.7개)으로 골드 격차 1위에 등극했다. 
한편 1경기에서 J팀을 상대로 충격패를 당했던 펀플러스는 이후 2연승에 성공하며 ‘2티어’에 이름을 올렸다. 펀플러스 외에는 IG, 팀 리퀴드, 담원, RNG가 상위권을 구축하고 있다.
이스포츠 원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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