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설전’ 정찬성, “오르테가와 정말 싸우고 싶어서 도발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17 11: 42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AOMG)이 필승을 다짐했다. 
‘UFC Fight Night Busan’ 공식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페더급 6위 정찬성은 오는 12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와 매치를 펼친다. 
정찬성은 지난 6월 UFC Fight Night에서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승리를 거둔 뒤 6개월 만에 오르테가와 대결을 펼친다. 페더급 2위 오르테가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르테가는 UFC에서 8전 6승 1패 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을 한달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케빈 장 UFC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은 “정찬성 대 오르테가의 대결은 팬들이 기다리는 꿈의 대결이다. 12월의 부산 날씨는 춥겠지만 사직체육관의 열기는 뜨거울 것”이라 기대했다. 
정찬성은 “한국말이 통하는 기자회견이 어색하지만 너무 좋다”며 기자회견에 임했다. 한국에서 경기 하는 소감을 묻자 정찬성은 “미치겠다. 시합이 두 달 넘게 남았는데 빨리 싸우고 싶다. 항상 외국에 나가서 반대 입장이었다. 영어 못 알아 듣고…한국에서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격이다. 빨리 싸우고 싶다. 멋있는 시합을 보여주고 싶다”며 반겼다. 
지난해 12월 오르테가는 맥스 할로웨이에게 패했다. 정찬성은 “타이틀전을 했으니까 할말이 없다 .할로웨이를 제외하면 진 적이 없는 선수다. 할로웨이에게 지기 전에 나에게 지기를 바랐다. 실력으로 너무 나무랄데 없는 선수”라며 오르테가를 인정했다. 
정찬성이 SNS를 통해 오르테가에게 특별히 도발을 한 이유가 있을까. 정찬성은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 가끔은 무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원래 내 스타일이 아니다. 오르테가가 기분 나쁘다면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오르테가와의 대전의지를 굳건히 했다. 
오르테가와 대전이 성사됐을 때 기분은 어떨까.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오르테가의 선택이 중요하다. 내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와 비슷한 강한 선수라서 선택했다. 이 경기는 우리 최고의 시합이 될 것이라 100% 자신 있어서 만들었다”고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