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KIA, 젊고 재능있는 팀…훈련 통해 키워낼 것”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17 05: 57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많은 훈련과 연습으로 선수들을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오는 18일부터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KBO리그 역대 3번째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년(2014-15년)간 팀을 이끌었다. 2시즌 179승 145패 승률 0.552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코치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 /fpdlsl72556@osen.co.kr

1985년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34년 만에 돌아온 윌리엄스 감독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34년 전에 오고 처음 한국에 방문한다. 긴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된다. 내년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생각지 못한 제안에 놀랐다. 하지만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했던 트레이 힐만에게 한국 생활, KBO리그 선수들과 리그 환경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또 조계현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5분 만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서 “KIA는 젊고 재능있는 팀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IA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무리캠프에서 KIA 선수들과 첫 대면을 기다리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 영상을 보긴 했지만 아직 팀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야구를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홈런 타자가 없는데 파워를 중요시 하는 야구를 하거나 빠른 선수가 없는데 뛰는 야구를 할 수는 없다.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에서 직접 선수를 확인하고 어떤 스타일의 야구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반복과 연습이 중요하다. 많은 연습을 해야 결과가 따라 온다. 매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경쟁력을 심어줄 것이다”라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서재응 투수코치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존 코치진들과는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연속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코치진을 대폭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크 위드마이어 코치는 워싱턴에서 수석코치(벤치코치)로 함께 일했다.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한국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향후 코칭 스태프 구성 방향을 밝혔다.
KIA는 올 시즌 62승 2무 80패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윌리엄스 감독은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새로운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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