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이강인 극찬한 김보경, "한국 축구 미래들, 많이 알려주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17 13: 29

백승호와 이강인을 본 김보경은 삼촌의 심정처럼 하나라도 더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싶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 A에 살아남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가 참석했가. 각 팀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5경기에 대한 투지를 보였다.

[사진] 연맹 제공.

울산은 김도훈 감독과 김보경,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과 문선민,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주세종,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정승원,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완델손, 강원은 김병수 감독과 한국영이 참석했다.
전날 김보경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북한 경기를 중계하며 화제를 모았다. 북한의 변덕으로 경기 흐름을 알 수는 없는 상황에서 기가 막힌 무당 해설을 보였다.
경기 스코어와 파울루 벤투 감독 교체 카드를 모두 맞춘 김보경은 “사전에 1-0 아니면 0-0을 예상했다. 전날 훈련 쉬는 날이라서 끝나고 서울 올라와서 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표팀을 다녀와서 내부 사정을 잘 알아서 그렇다. 베스트 11을 봤을 때 떠올랐다. 안에서 보는 대표팀만의 사정이 있다보니 잘 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서 김보경은 벤투호의 신예 선수들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중 관심을 모은 것은 비슷한 포지션의 후배들인 백승호-이강인이었다.
백승호에 대해 김보경은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라면서도 "그 나이 때 나보다 잘한다. 나는 그 나이에 선배들 눈치보기 바빴는데, 승호는 그런게 없다"라고 칭찬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 평가받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나왔다. 김보경은 이강인을 보면 유럽 유수의 유명 선수들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이니에스타랑 경기하면서 감탄했던 적이 있다. 이강인을 보고 비슷한 느낌이었다"라며 "손흥민도 처음 들어왔을 때 그정도 충격은 아니였다"라고 감탄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이강인에 대해 김보경은 "팀 전술에 맞추고 적응해야 되는 선수가 아니라. 강인이는 자기 플레이를 하면 팀이 그를 위해 맞춰야 할 타입이다"라고 강조했다.
'후배' 백승호-이강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김보경이지만 대표팀에서는 포지션 경쟁에 나서야 한다. 신예와 맞대결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베테랑' 김보경은 당당했다.
이런 질문에 김보경은 단호하게 '경쟁이 아니다 아니다'라며 "들어가기 전이랑 들어가고 나서랑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라며 "벤투호에 승호나 강인이 같은 어린 선수들이 뽑혀서 대표팀의 미래가 밝다"라고 답했다.
김보경은 "경쟁보다는 '베테랑'으로 승호나 강인에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칭찬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