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불사대마왕, 자꾸 듣다보니 괜찮아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16 00: 05

노데스 만점 활약으로 '아칼리 무쌍'을 보여준 '페이커' 이상혁은 외신에서 붙여준 '불사대마왕'이라는 애칭에 대해 "자꾸 듣다보니 괜찮아졌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SK텔레콤은 15일 오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C조 CG와 경기서 초반 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이 아칼리로 7킬 노데스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감하면서 확고한 조 1위로 올라섰다.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우리조 강팀들이 많아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했다. 1라운드를 3승해서 만족스럽지다. 그래서 3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불사대마왕'이라는 자신의 애칭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듣다 보니 괜찮아졌다. 최근에는 노데스 경기를 많이 해서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초반 봇에서 더블 킬로 상대에게 일격을 날린 상황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봇에서 갱 킹을 당할 때 살려주러 갔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변을 남겼다.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후니' 허승훈에 대해 이상혁은 "확실히 팀이 불리해서 특별히 무언가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오래만에 상대 팀으로 만나니깐 재미있는 것 같다. 예전에도 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데, 다시 만나니 재미있다"고 답했다.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상혁은 "롤드컵에 오고 나서 체력이 안 좋아졌다.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보충하면서 경기력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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