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가 프나틱을 꺾고 죽음의 조라고 불린 C조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RNG는 15일 오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C조 프나틱과 경기서 '랑씨' 쩬-잉 시에와 '우지' 지안 쯔하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RNG는 조별리그 2승째(1패) 올렸다. 반면 프나틱은 1승 2패로 1라운드를 끝냈다.
RNG가 유미를 금지하면서 프나틱의 가렌-유미 조합은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프나틱은 '힐리쌍'이 블리츠크랭크 서포터로 변수 창출을 노렸다.
초반 분위기는 프나틱이 좋았다. 네메시스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으나, '브록사'의 리신이 탑에서 커버 플레이로 '카사'를 쓰러뜨리고, 7분경에는 봇으로 뛰어들어 하일리쌍의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에 끌려온 밍을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여세를 몰아 프나틱은 바다 드래곤을 사냥했다.
RNG도 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RNG는 10분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이후 달려든 프나틱 선수들 2명을 셧다운 시키면서 킬 스코어를 다시 3-2로 뒤집었다. 12분 '우지'가 힐리쌍을 쓰러뜨리면서 4-2로 달아난 RNG는 바다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전반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프나틱이 포탑을 정리하면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됐지만 RNG가 28분 한 타를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RNG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29분 내셔남작을 처리한 RNG는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미드 억제기까지 전진한 RNG를 막기 위해 프나틱의 선수들이 달려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35분 에이스를 띄운 RNG는 여세를 몰아 프나틱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까지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