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로맥의 화력, 물거품 된 수비 하나 [PO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15 22: 01

제이미 로맥(SK)이 멀티 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로맥은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공격에서 로맥은 '극강'이었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로맥은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로맥의 포스트시즌 통산 5호 홈런으로 SK는 전날 연장 11회 무득점의 아쉬움을 지워냈다.

2회말 무사 로맥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spjj@osen.co.kr

포스트시즌 6호 홈런도 필요한 순간 나왔다. 5-6으로 지고 있던 있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김상수의 직구를 공략했다. 우중간으로 뻗은 공을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공격에서 펄펄 날았지만, 수비 하나에 로맥의 활약은 물거품이 됐다. 7-6으로 앞선 8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키움 대타 송성문이 1루수 방면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로맥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타구가 워낙 강했던 만큼, 로맥이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공은 우익선상으로 흘렀고, 그사이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SK는 7-8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키움으로 넘어간 분위기는 SK로 돌아오지 않았다. 8회말과 9회말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SK는 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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