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캐릭터 선점 활발’ 하반기 기대작에 쏠린 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5 16: 15

 하반기 대작 모바일 MMORPG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리니지’다. ‘리니지 시리즈’에 참여했던 스타 개발자들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각각 다른 작품(리니지2M 달빛조각사 V4)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출격한다.
이에 팬들의 기대감은 여느때보다 매우 높은 상황이다. 업계 또한 상반기 주춤했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들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첫 출발은 산뜻하다. 지난 10일 정식 출시한 송재경 대표의 달빛조각사는 1번 주자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 15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달빛조각사는 출시 이후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순위 3위 이내를 달성했다.
후발 주자들 또한 기세가 엄청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한 넥슨의 ‘V4(브이포)’는 지난 10일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11월 7일 양대 마켓에서 정식 출시되는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율 경제 시스템, 오픈필드를 갖춰 차별화를 꾀했다.

넥슨 제공.

인터 서버의 경계. /넥슨 제공.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 돌입하기 전에도 V4는 공식카페 가입자 수가 17만 명을 돌파하고 프로모션 영상이 조회 수 1400만 회를 넘는 등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은 V4는 이벤트를 조기 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1일 넥슨은 첫 25개 서버가 11시간 만에 동나며 15개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 13일에도 5개 서버를 추가한 넥슨은 5일 만에 총 45개 서버의 선점 이벤트를 종료했다.
넥슨 측은 V4의 인기 비결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꼽았다. 넥슨 관계자는 “V4는 사전 예약자 수를 활용한 기존 숫자 마케팅 기법에 편승하지 않았다”며 “인게임 콘텐츠 공개로 실제 유입 가능한 이용자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김택진 대표의 ‘리니지2M’ 또한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5일 오후 12시부터 ‘리니지2M’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에 준비된 서버 100개가 2시간 만에 모두 채워졌다. ‘리니지M’은 사전 캐릭터 생성 당시 동일한 규모의 서버를 마련해 약 8일 만에 이벤트를 마감한 바 있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 단절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전투가 가능한 원 채널 오픈 월드로 무장했다. 지난 9월 5일 실시한 쇼케이스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오랜 팬들 뿐만 아니라 리니지2를 경험하지 못한 잠재적 이용자들까지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각 서버별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15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다시 시작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사전 예약부터 캐릭터 생성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올 4분기로 예정된 출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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