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일격' 염경엽 감독, "작전 대비 잘했더라…더 신중하겠다" [PO 현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15 16: 17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타선 침묵에 연장 접전 끝 0-3으로 패배한 SK는 이날 타순 변동과 더불어 경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가지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7회말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spjj@osen.co.kr

염경엽 감독은 “오늘 중심 타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한동민과 고종욱의 순서를 바꿨다“라며 "키움이 작전에 대해서 잘 대비한 것 같다. 조금은 신중하게 움직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타순은.
- 김강민 한동민 최정 로맥 고종욱 이재원 최항 김성현 노수광
▲ 2번 5번 바꾼 이유는.
- 중심 타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 경기 감각이 좋지 않은 것인지, 사이클이 떨어진 것인지. 
- 기대를 하고 있지만, 훈련 때 시즌 때보다 감이 올라왔는데, 경기에서 터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잘 터졌으면 연습 때 했던 게 잘돼 페이스가 올라올 수 있었다. 훈련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 6회부터 9회까지 필승조가 나왔는데, 볼넷이 있었다. 전략적인 볼넷도 있었나.
- 제구 문제다. 승부를 할 수 있는 타자들에게 내보냈다. 
▲ 투구수가 조금 많았던 것 같은데 연투에는 문제가 없나.
- 없다.
▲ 어제는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잘 만들지 못한 것 같다. 출루한 주자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 상대도 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신중하게 움직일 생각이다. 도루라는 것이 살면 좋지만, 죽으면 경기 흐름을 끊어 먹는다.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운영하겠다.
▲ 어제 투수들이 견제를 많이 한 것 같다.
- 특별한 주문보다는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벤치에서 주자를 묶으면 선수의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투수는 타자와 싸워야 하니 스스로 주자를 관리하는 것이 타자와 상대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 오늘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하면.
- 일단은 잘 막아야 한다. 현재 우리 팀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고 말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방어를 하면서 한 점 한 점 뽑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문승원의 공이 좋지
- 어제는 결과를 떠나서 잘 쳤다. 승원이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키움 타자들이 좋은 컨텍을 보여줬다. 실투가 아닌 승부구를 키움 타자들이 잘 쳐줬다. 가운데 몰려서 맞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승원은) 최고의 볼을 던졌다.
▲ 주루를 막기 위해서 키움이 잘 준비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나.
- 슬라이드 스탭도 짧아졌고, 승부를 하는데 있어서 잡을 수 있는 확률 등을 높여서 들어왔다. 제구가 흔들리고 실투가 많아져야하는데, 그런 부분도 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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