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골로 700호골 금자탑...포르투갈, 우크라이나에 1-2 패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5 07: 2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700호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활약에도 포르투갈은 패했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우르크라이나 키예프의 MSC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예선 우크라이나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0-2로 뒤진 후반 27분 브루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다. 브루마는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우크라이나 스테파넨코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테파넨코는 핸드볼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사진]UEFA

이로써 호날두는 개인 통산 7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만에 기록한 95호골이었다. 호날두는 클럽(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605골(811경기)을 기록 중이었다. 
호날두는 통산 700호골 고지를 밟은 6번째 선수가 됐다. 이제 호날두는 이번 시즌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709골)와 게르트 뮐러(독일, 721골)를 시야에 두게 됐다. 역대 최다골 1위는 요제프 비칸(오스트리아, 762골)이며 2위는 호마리우(브라질, 758골), 3위는 펠레(브라질, 757골)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득점과 스테파넨코의 퇴장으로 숫적우위를 누렸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그대로 패했다. 포르투갈은 승점 11(3승2무1패)를 그대로 유지, 이날 리투아니아를 2-1로 꺾은 세르비아(승점 10)에 1점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승 포함 13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사진]UEFA
우크라이나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6분만에 로만 야렘추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구석에서 말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크리우트소우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야렘추크가 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우크라이나는 후반 27분 야르몰렌코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미콜렌코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야르몰렌코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숫적 열세에 몰렸지만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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