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꼭 롤드컵 8강 가겠다"...김정수 담원 코치, 선수들 활약에 함박웃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15 06: 35

"선수들이 먼저 '김정수 더비'를 꼭 이겨야 한다고 저한테 힘을 주더라고요."
플레이-인 스테이지 종료 후 극도의 긴장감으로 리듬이 무너졌던 담원이 거짓말처럼 다시 일어났다. 연신 너털웃음을 터뜨린 담원 김정수 코치는 선수들을 대견스러워했다. 김 코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으로 생각된다. 며칠 뒤 2라운드 원데이 매치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8강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담원은 14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조 IG와 경기서 초반부터 상대의 봇을 집중적으로 흔들면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내달린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조 1위, 2승 1패로 마감했다. 

담원 김정수 코치. /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경기 후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담원 김정수 코치는 "선수단 전체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승리 같다"고 활짝 웃으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코치는 "선수들이 경기 전 농담 삼아 '김정수 더비'를 꼭 이겨준다는 말을 먼저 했다. 부담은 상대가 가지고 있을 텐데, '편하고 즐겁게 하자. 패해도 괜찮다'라는 말에도 전의를 불태우더니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면 선수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 스프링 시즌, 리프트라이벌즈, 서머 시즌, 이번 롤드컵까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제자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담원은 오는 20일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른다. 하루에 3경기를 하는 2라운드에 대해 김 코치는 "2라운드를 치르기까지 남은 시간 우리 담원 메타와 유럽 메타를 더 연구해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겠다. 원데이 매치는 선수들이 처음이지만 그간 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함께 잘 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코치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들과 함께 그룹 스테이지를 잘 준비해서 꼭 8강에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