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팀, 히딩크 사임 후 3연속 무패...中언론, "하오웨이가 전술-용병술 발전시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4 18: 01

거스 히딩크 감독 감독이 떠난 중국 올림픽 대표팀이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오웨이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이 지난 13일 중국 완저우에서 열린 2019 완저우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은 앞서 치른 9일 요르단, 11일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았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달 20일 히딩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올림픽 전담팀을 꾸렸다. 가오홍보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휘 하에 하오웨이 감독이 임시 사령탑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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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웨이 감독이 팀을 지휘하면서 중국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자국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였지만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히딩크 전 감독 때보다 더 발전된 올림픽팀의 모습에 중국 언론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 ‘축구보’는 14일 “하오웨이는 최근 3경기를 통해 올림픽팀의 전술과 용병술에 발전을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선 빠른 전술 변화와 선수 교체로 경기에 임했다”라면서 과거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몸 담았던 장위닝(베이징 궈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조명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홍성신문’ 또한 “히딩크 감독 때에는 리그에서 출전조차 하지 않는 선수가 올림픽팀 주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온 장위닝이 스페인에서 자리를 못잡았던 린량밍(마리티모)보다 좋은 선수”라며 하오웨이 감독의 선수 기용을 칭찬했다.
중국 오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중국은 아시아의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속해있어 올림픽 본선 진출이 불투명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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