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굴욕패' 亞 선수권 대표팀, 졸전 끝에 승부치기 무릎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14 16: 48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이 중국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3-4 끝내기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대표팀이 나섰다. 과거 프로 2군 선수들도 나섰지만 이번에는 다른 상황이 됐다.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올해 기장에서 열린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던 소형준(유신고⋅KT 1차 지명), 강현우(유신고⋅KT 2차 지명), 박민(야탑고⋅KIA 2차 지명), 최준용(경남고⋅롯데 1차 지명)이 참가해 전력을 꾸렸다.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다.

4회초 네덜란드 병살 이끈 선발투수 소형준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이날 대표팀은 중국과의 첫 경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소형준이 4⅔이닝 2실점으로 강판을 당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득점을 뽑지 못했다. 0-3으로 끌려갔다. 
일단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주찬의 땅볼로 1점, 이후 강현우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한국은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어진 10회말 땅볼로 끝내기 점수를 허용,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세계예선) 출전권이 2장 걸려있다.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 대회서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위 두 팀 안에 들어 놓아야 2020년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마지막 티켓 한 장에 도전할 수 있다.
충격의 1패를 안은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파키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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