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신바람 2연승' SK텔레콤, 백도어로 RNG 꺾고 죽음의 C조 선두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13 21: 59

죽음의 C조에 배치된 SK텔레콤의 초반 출발이 너무 좋다. SK텔레콤이 난타전 끝에 RNG를 제압하고 신바람 2연승으로 C조 선두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음악 홀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C조 RNG전서 분당 1킬 이상 나오는 접전 속에서 기막힌 백도어를 성공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2승째를 올리면서 C조 1위로 등극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우지' 지안 쯔하오의 맞대결로 더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의 연속이었다. RNG가 첫 번째 드래곤인 화염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봇으로   시선을 돌려 강공으로 나섰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SK텔레콤도 밀리지 않고 맞받아 치면서 3킬씩 주고 받았다. SK텔레콤도 '페이커' 이상혁이 11분 더블킬로 흐름을 타면서 협곡의 주도권 경쟁서 한 발 앞서나갔다. RNG는 13분 두 번째 화염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오브젝트 경쟁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SK텔레콤도 미드 1차 포탑과 봇 1차 포탑을 깨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18분에는 상대의 화염 드래곤 3중첩을 저지하면서 기세를 더 한껏 끌어올렸다. 21분에는 한 타 대승과 함께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상대는 RNG였다. 미드 2차 포탑을 공략하다가 일격을 당한 SK텔레콤은 에이스를 내주면서 미드 2차 포탑까지 상대에게 밀렸다. 31분에는 두 번째 등장한 내셔남작을 RNG가 가져가면서 전장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SK텔레콤이 '칸' 김동하를 봇으로 보내서 스플릿 운영을 하면서 38분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여세를 몰아 '클리드' 김태민이 장로드래곤 스틸을 노렸지만, RNG에 막히면서 균형은 여전히 유지됐다. 
경기 시간이 42분 지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승부수를 띄웠다. 먼저 '페이커' 이상혁이 트위스티드의 글로벌 궁극기로 뛰어들었고, '칸' 김동하와 '테디' 박진성이 텔레포트로 상대 진영으로 따라 넘어오면서 뒷문 공략인 백도어를 시도했다. 남아있는 선수들은 RNG 선수들의 귀환을 가로막는 그림같은 백도어로 상대의 넥서스를 허물어 뜨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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