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OGN 포스, 페이즈3 최강팀 등극… SK텔레콤 PGC 안착(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2 21: 34

 이미 벌어진 격차를 적팀이 따라잡기에는 OGN 포스의 점수가 압도적이었다.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인 OGN 포스가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OGN 포스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3 6주 3일차 최종전 A-B조 경기에서 18점을 추가하고 종합 39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주 1일차부터 3경기 연속 데이 우승을 확보했던 OGN 포스는 크게 벌린 점수차를 끝까지 유지하고 왕좌에 등극했다.
이번 페이즈3 우승으로 OGN 포스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 1시드로 진출했다. 아울러 1위 상금인 6000만 원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그리핀 블랙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9 PGC에 안착했다.

‘미라마-사녹’ 전장에서 벌어진 전반전은 그리핀 블랙이 이름을 날렸다. 오정제와 ‘투하트’ 신혁준을 앞세운 그리핀 블랙이 다량의 포인트를 쌓으면서 2위 SK텔레콤을 바짝 쫓았다. 두 전장에서 혼자 살아남았던 오정제와 신혁준은 적들이 약해진 틈을 제대로 공략해 팀에게 치킨을 선물했다. SK텔레콤과 격차를 22점까지 좁혔다.
‘에란겔’로 전환된 3라운드의 격전지는 ‘감옥’ 남쪽으로 정해졌다.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OGN 포스가 안정적인 진영을 구축한 가운데 전반전에서 부진했던 SK텔레콤, VSG가 서클 북쪽에서 만났다. 반면 아프리카 페이탈, 그리핀 블랙은 넓은 지역을 확보하고 승기를 높였다.
멸망전을 펼친 SK텔레콤, VSG는 주변의 적들에게 공략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3라운드의 치킨은 수적 우위를 지닌 아프리카 아레스가 뜯었다. 정보가 부족한 형제팀 아프리카 페이탈은 숨어있던 적에게 낙엽처럼 쓰러졌다. 이 치킨으로 아프리카 아레스는 강등권을 가볍게 탈출했다.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의 안전구역은 ‘갓카’ 서쪽으로 움직였다. 젠지, DPG 다나와, SK텔레콤이 서클 중앙을 확보하고 기세를 끌어올리자 그리핀 블랙은 남쪽에서 OGN 포스를 제압하고 치고 올라갔다. VSG는 북쪽의 건물에 진영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그리핀 블랙이 6위로 탈락하며 PGC 진출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은 페이즈3 마지막 라운드를 치킨으로 장식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선 활약이 미비했지만 OGN 포스는 꾸준한 성적에 힘입어 페이즈3 우승을 일궜다.
2019 PKL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면서 2019 PGC에 직행할 팀이 확정됐다. 2019 PGC는 2019 PKL 포인트 상위 4팀과 페이즈3 우승팀이 진출하며 포인트 상위 4팀에 페이즈3 우승팀이 속할 경우 페이즈3 차상위팀이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포인트 상위 4팀에 속한 OGN 포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페이즈3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SK텔레콤은 2019 PGC 직행 티켓을 얻는 쾌거를 이뤘다. 각각 2019 PKL 포인트 2, 3, 4위에 안착한 아프리카 페이탈, 젠지, 디토네이터 또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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