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vs 슈어저, ML 전현 에이스 매치 [NLCS 프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12 18: 19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5)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38)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슈어저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워싱턴의 에이스인 슈어저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27경기(172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 돌입하면서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LA 다저스와의 2차전에서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구원등판해 개빈 럭스-크리스 테일러-작 피더슨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지웠다. 3일 휴식 후 선발등판한 4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워싱턴은 12일 열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4선발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고도 승리했다. 만약 슈어저가 뛰어난 투구로 팀에 연승을 안긴다면 시리즈의 분위기는 워싱턴쪽으로 기울게 된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가 워싱턴의 연승을 막기위해 선발투수로 나선다. 웨인라이트는 2007년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고 뛰며 통산 383경기(2103⅔이닝) 162승 9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된 웨인라이트는 이제 과거의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기 힘들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171⅔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다.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최근 4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에이스 자리는 이미 잭 플래허티(33G 11승 ERA 2.75)에게 넘겨줬다.
그렇지만 지난 7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직구 구속은 떨어졌지만 주무기인 커브는 여전히 위력적인 구종이다.
현재 에이스 슈어저와 과거 에이스였던 웨인라이트의 선발 맞대결에서 진정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는 누구일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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