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분위기 해친다면 누구든 안봐준다" 허삼영 감독의 묵직한 메시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12 07: 57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수단 운용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허삼영 감독은 "베테랑 선수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보고 배운다. 코치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건 절대 오래가지 않지만 베테랑 선수를 보고 배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인위적인 리빌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력으로 선수를 기용하겠다. 베테랑 선수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젊은 선수들도 그 모습을 보며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의의 경쟁 구도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이 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경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팀분위기와 팀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저해된다면 누구든 봐주지 않겠다. 야구 잘한다고 봐주면 제재할 방법이 없다. 좀 더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허삼영 감독은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홈경기도 최대한 직접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퓨처스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여겼다.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 참가중인 선수들은 단내가 날 정도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스윙 1000개씩 하고 경기 중 실책을 범할 경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