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손주인, "좋게 마무리 짓지 못한게 아쉽다" [오!쎈 인터뷰]

[사진] 손주인 /OSEN DB
'현역 은퇴' 손주인, "좋게 마무리 짓지 못한게...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게 돼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 측에 진심으로...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게 돼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손주인(삼성)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프런트로 변신한다.

청소년 대표 출신 손주인은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2012년 12월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해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2016년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2리(354타수 114안타) 2홈런 39타점 47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고 친정팀에 복귀했다. 1군 통산 100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2362타수 635안타) 21홈런 232타점 286득점 29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1일 오후 기자와 통화가 닿은 손주인은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18년간 뛰면서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삼성으로 다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은퇴하면 더 좋았을 텐데 좋게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부분을 높이 평가해 손주인에게 구단 프런트 변신을 제안했다.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게 돼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게 손주인의 말이다.

손주인에게 대구는 제2의 고향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많이 어색했는데 좋은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지도자분들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난 곳이기에 내겐 제2의 고향이다. 앞으로도 대구에 계속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리고 평범한 선수인 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주신 LG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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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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