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LPGA 2019 신인상 확정...PGA 임성재 이어 겹경사

[OSEN=민경훈 기자]이정은이 무대 앞에서 US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정은, LPGA 2019 신인상 확정...PGA...
[OSEN=강희수 기자] 이정은(23, 대방건설)이 2019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 됐다....


[OSEN=강희수 기자] 이정은(23, 대방건설)이 2019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 됐다. 일찌감치 이 부문 포인트 경쟁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정은은 남은 투어 일정과 상관없이 가장 높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로 결정됐다.

이정은은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 대회까지 1,273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확보했다. 이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틴 길먼과는 756점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LPGA 대회는 아직 5개가 남았지만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뒤집을 수 없는 점수차가 됐다.

LPGA 신인상의 정식 이름은 '2019 Louise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 Award'다. 루이스 서그스는 LPGA 설립자 중 한 명이고, 롤렉스는 타이틀 후원사다.

한국 선수로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건 이정은이 13번째다. 1998년 박세리가 첫 신인상 관문을 뚫은 이후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등이 계보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신인상 관련 최근 기록은 더 놀랍다. 2015년 김세영 이후 5년 연속 신인상을 휩쓸고 있다.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이 줄줄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수상 확정 소식을 듣고 “5년 연속 한국 선수가 LPGA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루키 시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 준 한국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2018년에 열린 첫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6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19번째 선수가 됐다. 2위에도 3차례 올랐으며 톱20에는 10차례나 밟았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롤렉스 여자 세계 골프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11일 현재 191만 3,357달러(약 22억 7,000만 원)로 고진영에 이어 2위다.

올해 한국 남녀골프는 겹경사를 맞았다. PGA 투어에서는 임성재가 아시아인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PGA와 LPGA 남녀 신인상을 모두 한국 선수가 타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정은의 신인상 시상식은 11월 21일,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주간에 열릴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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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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