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인권 조사관" 최귀화, '달리는 조사관'서 폭발한 연기 내공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0.11 13: 43

배우 최귀화가 '달리는 조사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깊은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최귀화는 현재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에서 배홍태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처절할 정도로 드러나는 분노와 감정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망 사이의 완급조절, 캐릭터 내면의 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극의 흐름을 알려주고 있다. 
배홍태는 범죄자 앞에서는 단호하고 냉정한 성격을 지닌 검사이면서도, 조사관으로서 인권을 침해 받은 피진정인을 대할 때에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을 보여주는 인물. 이에 최귀화는 극과 극 매력을 전하며 '달리는 조사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OCN 방송화면] 배우 최귀화가 '달리는 조사관'에서 극과 극 매력을 뽐내며 열연 중이다.

지난 5, 6회에서 방송된 테이저건 사망 사건 편에서는 그가 의심을 품고 조사하던 사건의 진정인인 경찰관이 자신으로 인해 사람이 죽었다. 이에 최귀화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절망에 빠져 무너져 내리며 공허한 눈빛을 연출,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이며 호평 받았다.
그간 영화와 드라마, 주조연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을 경험하며 습득한 최귀화의 역량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인권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점점 변화해가는 '배홍태'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것.
피도 눈물도 없던 검사에서, 국민이 기본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인권을 알아가며 여러 삶을 들여다보는 마음의 여유와 그들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캐릭터의 변화를 단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그가 매회 연출해내는 어딘지 모르게 웃음을 유발하는 소소하고 현실적인 유머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최귀화만의 전매특허 연기로 자리잡으며 대중성 또한 놓치지 않아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폭 넓은 감정, 캐릭터 표현력, 연기에 친화력을 더해 대중에게 다가가며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최귀화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 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